김 승 자 목사.
김 승 자 목사.

사순절과 종려주일, 고난주간을 보내고, 31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부활절이다. 이와 함께 생명의 계절, 부활의 계절이 시작된다. 부활절은 죽임당한자의 부활이다. 특별히 2024년 부활절은 전쟁으로 고난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팔레스타인들에게 전쟁의 종식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요한복음 11장 25과 26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고린도전서 15장 17절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신 일이, 없으면 너희의 믿음도 헛되고 너희가 여전(如前)히 죄 가운데 있을 것이요"라고 기록되어 있다.  

부활절은 예수님이 십자가형을 선고 받고, 나무 십자가에 못 박힌 날로부터 3일째 되는 날에 부활한 것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최대 축제일'이다. 부활절은 선탄절과 함께 2대 축제에 속한다. 서양에서의 부활절은 국가적 기념일로 정해 기념행사를 갖기도 한다. 특히 그리스도인  모두는 부활절에 앞서 예수님의 고난의 여정을 생각하고, 경건하고 절제된 마음으로 사순절을 보냈다.

유럽 대부분 기독교 국가들은 부활절을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한 크리스마스의 위상을 뛰어 넘는 축일일로 기념한다. 기독교 비중이 매우 큰 라틴아메리카지역 국가들도, 부활절을 최대 명절로 정하고 기념하며, 공휴일이다. 호주와 뉴질랜드도, 부활절을 최대 명절로, <기념>하며 부활절을, 전후로  4일간이 휴일로 선포했다. 한마디로 부활절은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죽임 당한 자가 다시 사심을 기념하는 축제이다.  

많은 국가가 부활절을 국가기념일로 정해 여러형태의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부활절이 갖는 의미가 크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한국교회 역시 3월31일 부활절 당일 광화문을 비롯한 전국에서 기념행사와 함께 예배를 드린다. 문제는 분열과 갈등만을 일삼는 한국교회가 하나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의 모습을 부활절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는데 참담하다. 하나가 되어 드리던 부활절연합예배마저도 욕심 많은 부자교단 및 부자교회의 목회자들에 의해 분열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사실.

이것은 모두가 하나님나라를 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 나라를 세우려는 교회의 지도자들 때문이 아니겠는가. 평생을 기도원에서 기도만 하며, 신앙생활을 한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어느 목사는 부활절 아침,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요. 생명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고 하면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늘날 그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고백하고 신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주님이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그 부활을 <기념> 하는 날입니다"고 설교했다.       
                       
햇빛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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