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 김종생 목사.
총무 김종생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이하 교회협)2024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서로를 믿는 신뢰 안에서 2024년 주님 부활하심의 기쁨과 희망을 전하길소망했다.

교회협은 세상이 던진 창과 돌멩이, 온갖 모욕과 비난을 한 몸에 지고 돌아가신 주님의 부활 소식은 험악한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변치 않는 희망이라며, “주님의 부활하심은 하나님의 공의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만들어진 세상에서, 오직 생명을 사랑하는 따뜻함만이 세상을 새롭게 할 수 있다는 강력한 증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침에 눈을 뜨면 접하게 되는 지구 곳곳의 재난과 전쟁 소식, 기후재난에 시달리는 생명들의 탄식, 갈등과 혐오 속에 대결과 폭력의 문화가 자리 잡은 세상에서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희망과 사랑을 믿을 수 있을까라며, “이 참혹한 역사의 한복판에서 주님의 부활하심을 믿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부활의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교회협은 또 주님의 부활은 교회의 사랑과 생명의 실천을 회복하는 일이라며, “교회는 주님께서 보여주신 부활의 역사를 이어갈 증언자들이다. 상처받은 이를 위로하고, 절망으로 눈물 흘리는 이들의 손을 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사회 구조적 폐해로 어려움에 처한 장애인과 이주민, 노약자의 온전한 삶을 돌보고 함께 살아가야 한다, “특별히 세월호 참사 10주기가 되었음에도 아무런 변화를 이루지 못한 우리들의 모습을 반성하며, 이제라도 사회적 참사로 고통 받고 울부짖는 이들과 함께 탄식하고 아파하며 안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인류 문명의 발전을 위해 희생당한 생태계의 창조 질서를 회복하고 생명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이 새로워지도록 있는 힘을 다해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회협은 이밖에도 주님의 부활은 평화와 정의의 실천이며 생명의 충만함이라며, “세계 곳곳 벌어지는 전쟁으로 생명은 유린당하고 한반도 역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치솟고 있다. 한반도와 전 지구적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마음이 평화의 봄바람이 되어 모든 전쟁터, 그리고 남과 북에 넘실거리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평화를 향한 염원이 구체적인 평화로 피어나길바라고, “특히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다.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고 사람과 생명을 존중하는 이들이 선출되어 대한민국의 평화로운 발전으로 이어지길염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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